▲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부진을 날려버리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막을 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친 마쓰야마는 3라운드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리며 오랜 만에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성적을 적어냈다.

PGA 투어 2016-2017 시즌 초반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마쓰야마다. 마쓰야마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CIMB 클래식 준우승을 시작으로 WGC HSBC 챔피언십 우승 등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환상적인 시즌 초반을 보냈다.

그러나 마쓰야마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쓰야마는 마스터스 공동 11위를 제외하고는 중위권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피닉스 오픈 이후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한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작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마쓰야마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준우승으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랭킹을 갈아치웠다. 지난주까지 4위를 마크했던 마쓰야마는 US 오픈 직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쓰야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를 따돌리고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하며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의 강력한 대항마로 올라서게 됐다.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세계 랭킹 10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22위에 자리했던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12계단 점프하며 세계 랭킹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US 오픈 공동 13위를 기록한 김시우(22, CJ대한통운)도 순위가 상승했다. 김시우는 지난주보다 3계단 끌어올린 세계 랭킹 29위로 20위권에 재진입했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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