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이근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장이근(24)이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장이근은 23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작성한 장이근은 박은신(27)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장이근의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장이근은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장이근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장이근의 기세는 무서웠다. 장이근은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장이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장이근은 이후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막판 장이근이 다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장이근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장이근은 대회 둘째 날까지 15언더파를 기록하며 한국오픈 이후 다시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장이근은 “티샷이 1라운드보다 정확하게 가면서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은신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은신은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전날보다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린 박은신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은신은 “10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연습량을 늘렸던 것이 10언더파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면서 “다른 선수와 연습량이 같다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덜 자고 쉬더라도 연습에 매진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동하(35)가 단독 3위에 위치했고 박상현(34, 동아제약)과 김병준(35) 등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준성(26)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용은(45)은 공동 18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 장이근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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