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스 하이랜즈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80만달러)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적어냈다.

대회 둘째 날 합계 이븐파를 작성한 매킬로이는 최경주(47, SK텔레콤), 강성훈(31) 등과 공동 69위로 3라운드 행 막차를 탔다.

매킬로이는 2009년 PGA 투어 데뷔 이후 2016년까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특정 대회를 5년 연속 불참하지 못하도록 만든 PGA 투어의 새로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정을 결정했다.

대회를 앞두고 매킬로이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와 스타일이 맞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매킬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대회 1라운드 3언더파로 무난하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2라운드 경기에서는 3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6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

매킬로이를 괴롭힌 것은 아이언 샷이었다. 매킬로이는 평균 314.5야드에 가까운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지만 아이언 샷이 그린을 외면했다. 그린을 벗어난 공은 보기로 이어졌다. 매킬로이는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대회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몰아치기가 가능한 매킬로이가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대회 3라운드에 최경주와 한 조로 묶였다. 매킬로이와 최경주는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이번 대회 선두권을 향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영상] [PGA 영상] ‘입이 떡’ 벌어지는 매킬로이의 394야드 드라이버 샷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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