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5년과 지난해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29, 노부타그룹)가 어스 몬다민 컵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J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배희경(26)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미는 24일 일본 지바현 우라시 카멜리아 힐스 골프장(6,545 야드, 파 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 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았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높였다.

이보미는 2015년과 지난해 어스 몬다민 컵에서 우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1, 2라운드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모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보미와 단독 선두 스즈키 아이(일본, 15언더파 202타)와의 타수 차는 6타다. 전세를 뒤집기에 쉽지 않은 타수다. 그러나 만약 이보미가 25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할 경우 JLPGA 사상 4번째로 특정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

이보미는 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친 그는 15번 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 이후 16번 홀(파4)부터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김하늘(29, 하이트진로), 신지애(29)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던 배희경은 3라운드에서도 선전했다. 아직 JLPGA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배희경 ⓒ GettyImages

배희경은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5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난 3월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우승권에는 근접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한 배희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상금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 아이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미카시마 카나(일본)도 5언더파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12언더파 204타를 적어 낸 류 리츠코(일본)는 그 뒤를 이었다.

윤채영(30, 한화)은 이날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208타로 황아름(30)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애는 7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안신애(27, 문영그룹)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하늘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한편 SPOTV와 SPOTV ON 2, SPOTV NOW는 24일 오후 1시 50분부터 어스 몬다민 컵 마지막 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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