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스 로메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계 랭킹 837위’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가 톱랭커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로메로는 2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아이헨리드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총상금 200만 파운드)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로메로는 공동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차드 블랜드(잉글랜드), 토마스 디트리(벨기에)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로메로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로메로가 현재 세계 랭킹 837위로 쳐져있고 2007년 유럽 프로 골프 투어 도이체방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008년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에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서다.

대회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로메로의 위와 아래에는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포진해 우승에 도전했기 때문에 그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로메로가 후반에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비롯해 헨릭 스텐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들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로메로는 대회 마지막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 로메로는 이날 보기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만 7개를 낚아채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로메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유럽 프로 골프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가르시아는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날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컵을 내주게 됐다.

단독 5위에는 리카드 칼버그(스웨덴)이 자리했고 토미 플릿우드와 레나토 파라토레(이탈리아)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헨리 오토(남아공)와 나초 엘비라(스페인)은 공동 8위에 포진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헨릭 스텐손은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과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안드레스 로메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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