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진재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변진재(28, 미르디엔씨)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향한 스타트를 잘 끊었다.

변진재는 29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작성한 변진재는 이준석(호주), 강윤석(31)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변진재가 이날 보여준 플레이는 안정적이었다. 변진재는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와 샷 이글을 잡아내며 8언더파를 작성했다.

15번 홀에서 나온 샷 이글은 이날 플레이 중 백미였다. 변진재가 이날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언 샷이다. 변진재의 아이언 샷은 날카로움 그 자체였다. 88.89%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한 변진재가 친 아이언 샷은 핀 주위에 꽂혔다.

변진재의 마무리도 좋았다. 변진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8언더파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 후 변진재는 “15번홀 이글로 분위기가 살아났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샷이 흔들렸는데 15번홀 이글이 8언더파를 몰아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대회 첫날 8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변진재는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하지만 우승과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변진재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5번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처럼 변진재는 우승권 근처에 이름을 올리며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는 “컨디션부터 샷과 퍼트 모두 좋은데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답답한 면도 있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우승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변진재는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모든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 같다. 대회 첫날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마음이 한 결 가볍고 욕심이 난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호주교포 이준석과 강윤석도 대회 1라운드에 8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이준석은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7개,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했고 강윤석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동 4위에는 이형준(25, JDX)과 김봉섭(34, 휴셈), 김성용(41), 이승택(22)이 포진했고 강경남(34, 남해건설)과 황인춘(43), 최고웅(30)이 공동 8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황중곤(25, 혼마)는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진호(33, 현대제철), 허인회(30, JDX), 유송규(21) 등과 중위권에 자리했다.

[사진] 변진재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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