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시즌 첫 정상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성훈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4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단독 선두 데이비드 링메트르(스웨덴)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2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4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무섭게 치고 나가던 강성훈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강성훈이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 강성훈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침착했다. 강성훈은 이어진 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사냥에 나섰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버디로 이어졌다. 강성훈은 10번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11번홀에서는 티샷에서 실수가 나오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강성훈은 흔들림이 없었다. 강성훈은 세 번째 샷을 붙인 뒤 파를 잡아내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가장 쉽게 플레이 되는 14번홀에서는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강성훈은 어프로치를 붙이며 4언더파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성훈은 계속해서 버디를 노렸다. 그러나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강성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겨나며 4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이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보기는 단 두 개로 막고 버디만 6개 쓸어 담으며 4타를 줄였다. 드라이버는 평균 310.5야드를 보내면서 64.29%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아이언 샷에서는 72.22%의 그린 적중률을 작성했다.

퍼트감도 좋았다. 몇 번의 퍼트 실수가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MDF(Made cut Did not finish)에 걸리며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 1라운드 선두권에 자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고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데이비드 링메트르가 이름을 올렸다. 링머르트는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엮어 중간 합계 5언더파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린 링머르트는 이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는 강성훈을 포함해 6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대회 1라운드 4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과 마크 레시먼(호주), 닉 테일러(캐나다), 다니엘 섬머헤이즈, 존슨 와그너, 트로이 메리트(이상 미국)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대니 리(뉴질랜드), 리키 파울러,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 등과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와 김민휘(25), 노승열(26, 나이키)는 부진했다. 최경주는 중간 합계 3오버파 공동 84위에 위치했고 김민휘와 노승열은 5오버파 공동 100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한편 US 오픈 이후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이날 9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커졌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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