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우)와 강성훈(31)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시우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9오버파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9오버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117위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가 이날 작성한 스코어카드에서는 버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시우는 버디를 단 한 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가 적혀있었다.

성적만큼이나 기록도 좋지 않았다. 김시우는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말썽을 부린 것은 드라이버와 아이언이다. 김시우의 드라이버는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게 대부분이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켰을 때는 아이언이 말을 듣지 않았다. 3번홀과 16번홀에서는 아이언 미스로 인해 트리플 보기와 더블 보기가 나왔다.

반대로 강성훈은 대회 첫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이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데이비드 링머트르(스웨덴)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이날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보기는 단 두 개로 막고 버디를 6개 낚아채며 4타를 줄였다.

기록면에서도 강성훈은 좋은 결과를 냈다. 강성훈은 평균 310.5야드를 보내면서 64.29%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아이언 샷에서는 72.22%의 그린 적중률을 작성했다. 

퍼트도 좋았다. 강성훈은 그린에서 몇 번의 실수가 나왔지만 중요한 순간에 퍼트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공동 2위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회 첫날 1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이 공동 49위에 위치한 만큼 김시우가 대회 둘째 날 많은 타수를 줄인다면 3라운드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안병훈은 이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대니 리(뉴질랜드), 리키 파울러,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 등과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와 김민휘(25), 노승열(26, 나이키)도 부진했다. 최경주는 중간 합계 3오버파 공동 84위에 위치했고 김민휘와 노승열은 5오버파 공동 100위로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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