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강성훈은 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작성한 강성훈은 단독 선두 다비드 링머트르(스웨덴)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1번홀과 12번홀 파로 숨을 고른 강성훈은 1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강성훈이 아이언 샷이 발목을 잡았다. 강성훈은 15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두 번째 샷에서 그린을 놓치며 첫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도 아쉬웠다. 강성훈은 티샷을 벙커로 보내며 1타를 다시 잃게 됐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강성훈의 후반 출발은 좋았다. 강성훈은 1번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후반 스타트를 끊었다. 

강성훈은 전반에 흔들렸던 샷을 찾으면서 후반에 계속해서 버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강성훈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2번홀부터 9번홀까지 파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러프가 길고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성훈도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킨다면 타수를 줄일 수 있겠지만 러프로 공이 간다면 순식간에 타수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 강성훈의 티샷은 흔들렸다. 드라이버는 평균 349야드를 보냈지만 42.86%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성훈을 살린 것은 위기 관리 능력이었다. 강성훈은 이날 두 개의 보기를 기록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수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지지 않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PGA 투어 첫 우승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데이비드 링머트르가 이름을 올렸다. 링머르트는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작성하며 단독 2위 지프 오길비(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친 지프 오길비가 단독 2위에 위치했고 중간 합계 6언더파 다니엘 서머헤이즈(미국)가 단독 3위를 마크했다. 

강성훈과 아준 아트왈(인도)가 공동 4위를 마크했고 닉 테일러(캐나다)와 리키 반스(미국)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이날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63위로 3라운드 행 막차를 탔다. 

한편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최경주(47, SK텔레콤), 노승열(26, 나이키)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