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링메르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링메르트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2라운드에서 65타 5언더파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5타를 줄인 링메르트는 단독 2위 지프 오길비(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링메르트는 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링메르트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1라운드 85.71%에서 71.43%로 떨어졌지만 날카로운 쇼트 게임을 앞세워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링메르트는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1라운드에는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엮어 5언더파를 쳤지만 2라운드에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채며 65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출발한 링메르트의 첫 버디는 2번홀에서 나왔다. 2번홀 버디로 감을 끌어올린 링메르트는 3번홀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후반에도 링메르트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링메르트는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링메르트는 핀으로 꽂히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링메르트는 12번홀과 17번홀에서 그린을 놓치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 때 링메르트의 정교한 쇼트 게임을 빛을 발휘했다. 링메르트는 12번홀에서 범프 앤 런을 구사하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7번홀도 마찬가지였다. 링메르트는 17번홀에서도 날카로운 어프로치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링메르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링메르트는 침착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링메르트는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잘 치른 것 같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이다. 4일 내내 꾸준하게 잘 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링메르트에게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약속의 땅과 같다. 링메르트가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웹닷컴 투어 니디스트 키즈 챔피언십이 바로 이 코스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링메르트는 “2012년 우승을 차지한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이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다”면서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고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링메르트는 대회 둘째 날에도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링메르트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약 2년 만에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독 2위 지프 오길비와 단독 3위 다니엘 서머헤이즈(미국), 공동 4위 강성훈(31)과 아준 아트왈(인도) 등이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 첫날 4타를 줄인 강성훈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들었다. 단독 선두 링메르트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에 위치한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다비드 링메르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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