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은 순항했지만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살아나지 못했다.

강성훈은 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작성한 강성훈은 단독 선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의 순위는 1라운드보다 2계단 떨어졌다. 단독 선두 링메르트와의 격차도 4타 더 벌어졌다. 그러나 강성훈은 공동 4위에 포진하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로 나선 링메르트에게 5타 뒤져있지만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페어웨이를 사수하는 것이다. 강성훈도 1라운드를 마친 뒤 “이 코스에서는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로 공을 보낸다면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를 놓친다면 타수를 쉽게 잃을 수 있는 만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2라운드에서 강성훈의 티샷은 크게 흔들렸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349야드를 보냈지만 42.86%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지 못하며 강성훈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성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성훈은 타수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지지 않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안병훈은 주춤했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이븐파 공동 32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4타를 잃으며 공동 63위로 추락했다.

대회 둘째 날 안병훈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안병훈은 10번홀 더블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1번홀 버디, 14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1언더파로 올라섰다. 

그러나 안병훈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5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안병훈은 이후 4개의 보기를 범하며 4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 9오버파 단독 117위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시우는 둘째 날 경기에서도 오버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시우는 이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하며 예정보다 일찍 짐을 싸게 됐다.

노승열(26, 나이키)과 최경주(47, SK텔레콤)도 3라운드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민휘(25)는 대회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사진] 김시우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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