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준 ⓒ KPGA

[스포티비뉴스=군산, 임정우 기자] 이형준(25, JDX)이 54홀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형준은 1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66타 5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작성한 이형준은 공동 2위 이준석(호주)과 강윤석(31, 바이네르)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군산컨트리클럽에 비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승으로 가기위한 중요한 골목인 무빙데이에 비와 바람이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대회 둘째 날까지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던 이형준도 경기 초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형준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기회를 엿본 이형준의 첫 버디는 5번홀에서 나왔다. 그러나 6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형준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42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깨질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형준은 쉽게 주저 앉지 않았다. 이형준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형준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준석이 치고 올라왔다. 이준석은 5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공동 선두를 허용한 이형준이 이를 악물었다. 이형준은 9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로 나선 이형준의 기세는 무서웠다. 이형준은 12번홀과 1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3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형준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형준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19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54홀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게 된 이형준은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지난주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는 이준석과 강윤석이 자리했다. 이준석과 강윤석은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이형준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두환(30)과 황재민(31)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강경남(34, 남해건설)과 변진재(28, 미르디엔씨)가 뒤를 이었다.

한편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는 이날 부진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1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주흥철(36, 동아회원권)은 중간 합계 9언더파 공동 11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이형준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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