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형준 ⓒ KPGA

[스포티비뉴스=군산, 임정우 기자] 이형준(25, JDX)이 시즌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이형준은 1일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총상금 5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66타 5언더파를 적어 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작성한 이형준은 공동 2위 이준석(호주)과 강윤석(31, 바이네르)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형준은 “대회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로 나서 기쁘다”며 “전체적으로 샷이 잘됐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은 것이 단독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형준은 셋째 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는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만 다섯 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이형준은 6번 홀을 비롯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때 이형준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이형준은 침착하게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54홀 노 보기 행진을 이어 갔다.

 이형준은 “노 보기 플레이를 한 적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기복 있는 경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노 보기 플레이를 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이상하게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파 퍼트가 들어갔다. 어렵게 기록을 이어 온 만큼 마지막까지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형준은 이날 54홀 노 보기 플레이에 이어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형준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자신이 세웠던 72홀 최소타(262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그는 “72홀 노 보기 우승이랑 72홀 최소타 기록 경신 모두 욕심난다. 사실 3라운드에서도 65타를 치는 것이 목표였다. 3라운드에서는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잘 쳐서 기록을 깨고 싶다. 방심하지 않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형준은 자신의 캐디백을 매 주는 여자 친구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형준은 “여자 친구가 몇 주째 캐디로 도움을 주고 있다. 날씨가 덥고 힘들 텐데 힘든 티를 전혀 내지 않는 여자 친구가 대견하고 고맙다. 우승을 여자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힘줘 말했다.

[영상[KPGA] '챔피언 예약' 이형준, "72홀 최소타+노 보기 우승 욕심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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