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준 ⓒ KPGA

[스포티비뉴스=군산, 임정우 기자] 이형준(25, JDX)이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형준은 2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친 이형준은 공동 2위 강경남(34, 남해건설)과 박준섭(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이형준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전반에 3언더파를 치고 넘어갔을 때만 해도 쉽게 우승을 할 것 같았지만 후반에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54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이형준은 마지막 날 72홀 노보기-최소타 우승에 도전했다. 이형준은 전반까지만 해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며 대기록 행진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강한 바람이 대기록 작성에 장애물로 등장했다. 이형준은 강한 바람에 흔들리며 후반에만 3개의 보기를 적어냈고 72홀 노보기-최소타 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는 “72홀 노보기-최저타 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 10번홀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흔들렸던 것 같다. 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은 계속해서 생각이 날 것 같다. 다음 기록을 깰 기회를 잡게 된다면 그때는 꼭 놓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형준은 자신의 백을 매준 여자친구 홍수빈씨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형준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날씨가 덥고 피곤할 텐데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는 여자친구가 기특하다”면서 “경기력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후반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자친구다. 여자친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그런지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우승을 합작해서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이형준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그것은 바로 2승 달성과 CJ컵 출전이다. 특히 이형준은 CJ컵 출전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나타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CJ컵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꼭 1승 이상을 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CJ컵에는 꼭 나가고 싶다.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CJ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달려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상] [KPGA] '챔피언' 이형준, "72홀 최저타-노보기 기록을 깨지 못해서 아쉽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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