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울러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9개를 묶어 5언더파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파울러는 챔피언 카일 스탠리(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자리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파울러는 마지막 날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랭커의 자존심을 지켰다.

파울러는 대회 첫날 이븐파 공동 32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둘째 날 2타를 잃으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파울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파울러는 3라운드 2언더파를 작성한 뒤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파울러는 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일곱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후 파울러는 “14번홀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파울러의 최근 성적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울러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컷 탈락을 제외하고 메모리얼 토너먼트 준우승, US 오픈 공동 5위, 퀴큰 론스 내셔널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울러가 최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퍼트다. 흔들렸던 퍼트감이 살아나며 파울러가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다. 파울러는 이날 경기에서도 퍼트 수 25개의 짠물 퍼트로 반등을 일궈냈다.

우승컵은 카일 스탠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스탠리는 연장전에서 찰스 하웰 3세를 따돌리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 랭킹(우승 후보) 1위로 꼽혔던 패트릭 리드(미국)은 최종 합계 3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파울러는 7일 개막하는 그린브리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는 출전하지 않는다. 파울러는 2주 연속 출전 대신 휴식을 취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사진]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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