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링메르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링메르트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2개를 엮어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를 친 링메르트는 강성훈(31), 존슨 와그너,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링메르트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10언더파를 만들었다. 링메르트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었다.

2라운드를 마치고 링메르트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링메르트가 정상에 오른 2012년 웹닷컴 투어 니디스트 키즈 챔피언십이 바로 이 코스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링메르트는 “2012년 우승을 차지한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스타일이 나랑 잘 맞고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었다.

둘째 날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링메르트가 셋째 날 주춤했다. 링메르트는 3라운드에 3오버파를 적어내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최종 4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링메르트는 또 다시 3오버파를 기록하며 다 잡았던 우승을 내주게 됐다.

링메르트를 괴롭힌 것은 부담감이었다. 링메르트는 3라운드부터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가 모두 흔들렸다. 샷 난조는 결과로 나타났다. 링메르트는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 10타를 줄였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에 6타를 잃으며 공동 5위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우승을 놓쳤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다. 링메르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링메르트는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끊긴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챔피언 자리는 카일 스탠리(미국)가 차지했다. 스탠리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찰스 하웰 3세를 따돌리고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3위에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포진했고 링메르트와 강성훈(31), 키건 브래들리,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 등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다비드 링메르트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