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주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첫 우승 기회를 놓친 강성훈(30)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5, KB금융그룹)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강성훈은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한다.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PGA 투어의 2부 대회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 무대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해 12월 결혼을 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아직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그는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월 셸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 강정훈은 준우승했다. 비록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또 지난 2일 막을 내린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성훈은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폭우로 상승세가 꺾였다. 갑자기 내린 비로 페이스가 흔들린 강성훈은 마지막 남은 3개 홀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야속한 비로 첫 우승을 놓친 강성훈은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지난 4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66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예선 통과자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양용은은 그린브라이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양용은은 유럽은 물론 국내 투어에도 출전했다. 지난달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그는 공동 20위에 그쳤다.
그는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치고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상위 랭커 대부분이 불참한다. 강성훈과 양용은은 좋은 성적을 낼 기회를 맞이했다.
한편 PGA 투어의 살아 있는 전설 필 미켈슨(미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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