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KPGA 선수권 챔피언’ 황중곤(25, 혼마)이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우승 사냥에 나선다.

황중곤은 6일 일본 홋카이도의 더 노스컨트리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새미컵(총상금 1억 5000만엔)에 출전한다.

JGT 챔피언십 모리빌딩컵 시시도힐즈를 끝으로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JGTO가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새미컵으로 다시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 샷감을 조절한 황중곤은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정한 황중곤의 목표는 한국과 일본 메이저급 대회 우승이었다. 황중곤이 적어낸 시즌 전반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 황중공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서의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샷감이 좋았기 때문에 올 시즌 안에 사고를 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 우승이 빠르게 나와서 기쁘다”며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남은 대회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승수를 추가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황중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하반기 목표는 일본에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황중곤의 일본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황중곤은 올 시즌 전반기 파나소닉 오픈 공동 3위를 포함해 상금 랭킹 21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황중곤 ⓒ KPGA

그는 “일본에서도 꼭 우승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승보다도 시즌 최종전 JT컵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 시즌을 가장 잘 보낸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욕심난다. JT컵 출전을 목표로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중곤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을 획득하며 올 시즌 한국과 일본말고도 새로운 일정을 추가하게 됐다. 하지만 황중곤은 더 CJ컵@나인브릿지 출전 자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중곤은 “더 CJ컵@나인브릿지에 나갈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떨린다. 하지만 그냥 구경만하고 오지는 않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PGA 투어 대회 출전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한국과 일본을 넘어 PGA 투어에서도 황중곤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잘치고 오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영상] [JGTO] '우승 정조준' 황중곤, "좋은 분위기를 일본에서도 이어가겠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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