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이 부친의 세금 체납과 언행 및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소연은 5일 소속사인 브라보앤뉴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사과문에서 유소연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소연의 부친 유 모 씨는 그동안 세금을 낼 능력이 없다며 내지 않았다. 그런데 수십억원대 아파트 2채를 자녀 명의로 소유하고 아내와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나갔다. 결국 유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밀린 지방세와 가산세 3억1600만 원을 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사그러지지 않았다. 부친의 잘못은 딸인 유소연에게까지 이어졌다. 유소연은 지난달 말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지애(29) 박인비(29, KB금융그룹)이어 한국 골퍼로는 세 번째로 이룬 쾌거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문제로 이런 업적은 빛이 가려졌다.
한 언론 매체는 5일 유소연은 마침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아버지의 잘못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소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유소연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습니다. 저 또한 조사관님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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