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디 오픈 출전권 얻은 강성훈(30)의 다음 목표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이다.

강성훈은 7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더 올드 화이트 TPC(파 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지난주 막을 내린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막판 뒷심 부족을 보이며 PGA 투어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강성훈은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들고 디 오픈 출전권을 얻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강성훈은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PGA 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세계 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들이 단 한명도 출전하지 않는 만큼 강성훈이 PGA 투어 첫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PGA 투어는 강성훈을 파워 랭킹(우승 후보) 10위로 선정했다. PGA 투어는 “강성훈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주 퀴큰 론스 내셔널 공동 5위에 오른 만큼 최근 감도 좋다”고 강성훈을 평가했다.

하지만 강성훈이 넘어야할 산은 많다. ‘백전 노장’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대니 리(뉴질랜드), 지미 워커(미국) 등이 출전해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위에는 케빈 키스너가 자리했다. PGA 투어는 케빈 키스너를 1위로 뽑은 이유에 대해서 “그린 적중률을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딘 앤 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퀴큰 론스 내셔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 티켓을 거머쥔 양용은(45)은 AT&T 바이런 넬슨 이후 오랜 만에 PGA 투어에 출전한다.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와 노승열(26, 나이키), 김민휘(25)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까지 디 오픈 출전권을 얻지 못한 최경주와 노승열, 김민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디 오픈 출전 티켓 확보에 나선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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