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중곤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황중곤(25, 혼마)이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스타트를 잘 끊었다.

황중곤은 6일 일본 홋카이도의 더 노스컨트리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새미컵(총상금 1억 5000만엔)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친 황중곤은 단독 선두 카타오카 다이스케(일본)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 6언더파를 몰아친 황중곤의 출발은 불안했다. 황중곤은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중곤은 침착했다. 황중곤은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황중곤의 경기력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황중곤은 6번홀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도 황중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황중곤은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5언더파를 만들었다.

황중곤의 버디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황중곤은 17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6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황중곤은 “오랜 만에 출전한 일본 대회인데 스타트를 잘 끊었다‘며 ”쉽지 않은 코스인데 6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까다로운 코스에서 황중곤이 이날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트다. 황중곤은 퍼트 수 25개의 짠물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는 “퍼트가 정말 잘됐다. 샷에서는 몇 번의 실수가 나왔지만 퍼트는 실수가 없었다. 특히 15번홀 그린 엣지에서 들어간 버디 퍼트가 기억에 남는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퍼트감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오늘처럼 퍼트가 떨어져 준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대회가 없는 기간 동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황중곤의 상승세는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황중곤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JGTO 시즌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올 시즌 일본에서 우승이 없기 때문에 욕심난다. 하지만 아직 3라운드가 남아 있는 만큼 우승을 생각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면서 “우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황중곤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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