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세영(24, 미래에셋)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세영은 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인근 오나이더 손베리 크리크 골프장(파 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벨기에의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과 공동 2위다.

10번 홀(파 4)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첫 홀에서부터 버디를 기록한 뒤 1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되돌렸다가 13번, 15번,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이내 만회했다.

이어 후반에서도 2∼3번 홀, 6∼7번 홀 연속 버디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 나갔다. 김세영은 18개 홀에서 그린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정교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5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세영은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서 시즌 2승, LPGA 통산 7승을 챙겨 가는 것이 목표다.

1라운드에서는 루키 김민지(20)가 선전하며 공동 3위까지 올랐다. 김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6타를 줄였다.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35위를 기록해 LPGA 조건부 출전권을 딴 김민지는 처음 참가한 올해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전인지(23)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적어 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이일희(29) 등과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더블 보기까지 하며 6오버파의 저조한 성적으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최하위권인 142위로 밀려 지난주 KMPG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지난달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해 세계 랭킹 1위로 처음 올라선 이후 부진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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