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새로운 캐디와 호흡을 맞춘 필 미켈슨(미국)이 무난한 출발을 했다.

미켈슨은 7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더 올드 화이트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3언더파를 작성한 미켈슨은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게 6타 뒤진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자신의 동생인 팀 미켈슨(미국)과 선수와 캐디로 짝을 이뤘다. 지난 25년간 자신의 백을 매줬던 짐 메케이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미켈슨과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미켈슨은 “캐디 교체와 같은 변화는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다준다”며 “팀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이번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도 정말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날 미켈슨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는 단 한 개로 막고 버디를 4개 잡아내며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경기 초반 미켈슨은 샷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 샷은 그린을 빗겨나가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됐다. 그러나 미켈슨에게는 정교한 쇼트 게임이 있었다.

미켈슨은 1번홀과 3번홀, 6번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칼날같은 쇼트 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미켈슨은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넘어갔다.

후반에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켈슨은 10번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후반을 출발했다. 하지만 14번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미켈슨은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1언더파로 내려섰다.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미켈슨은 막판 스퍼트를 냈다. 미켈슨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3언더파를 완성했다.

미켈슨은 대회 첫날 3언더파 공동 16위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무뇨스와는 6타 차가 나지만 공동 9위 그룹과 2타 차 밖에 나지 않는 만큼 언제든지 톱10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다섯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경기 막판 플레이는 내가 생각한대로 이어졌다”며 “티샷만 페어웨이로 들어간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더 많은 버디를 낚아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필 미켈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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