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예선을 거쳐 출전 티켓을 확보한 양용은(45)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양용은은 7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더 올드 화이트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대회 첫날 1언더피를 기록한 양용은은 빌 하스,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 노승열(26, 나이키) 등과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양용은은 3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 마무리가 아쉬웠다. 양용은은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후반에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양용은은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후반 중반 이후 흔들렸던 양용은이 막판 힘을 냈다. 양용은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PGA 투어 시드가 얻는 양용은은 월요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PGA 투어에 나섰던 양용은은 이날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용은은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작성했다. 

경기 내용도 괜찮았다. 양용은은 대회 1라운드에서 평균 295야드를 보냈고 페어웨이 적중률 71.43%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은 61.11%였다.

지난 5월 양용은은 월요 예선을 통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도 출전권을 얻었지만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출발은 나쁘지 않다. 양용은은 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3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양용은의 순위는 40위권이지만 공동 13위 그룹과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 목표를 시즌 최고 성적 갱신과 톱10 진입으로 설정했다. 양용은의 올 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소니 오픈에서 거둔 공동 27위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점령했다. 무뇨스는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에는 ‘백전노장’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대니 리(뉴질랜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포진했다. 노승열(26, 나이키)은 양용은과 공동 43위에 위치했고 강성훈(30)과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1오버파 공동 97위를 마크했다.

최경주(47, SK텔레콤)와 김민휘(25)는 2오버파 공동 118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양용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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