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신애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신애(27, 문영그룹)가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민영(25, 한화)도 안신애와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JLPGA '대세'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는 7일 일본 훗카이도 암빅스 하코다테 골프장(파72, 6362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 낸 안신애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인 오야마 시호(일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동타를 기록한 이민영과 호리 코토네 우에다 모모코(이상 일본)는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JLPGA 투어에 도전한 안신애는 4번째 JLPGA 투어에 출전했다. 지난 5월 살롱파스컵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이어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오픈에 출전했다. 이후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달 열린 어스 몬다민 컵에 출전했다.

세 번 출전한 JLPGA 투어에서 안신애는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데뷔전인 살롱파스 컵에서는 공동 41위에 그쳤다. 호켄노마도구치 오픈에서는 컷탈락했고 어스 몬다민 컵에서는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 안신애 ⓒ Gettyimages

안신애는 1번 홀(파4)부터 6번 홀(파5)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안신애는 9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12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5번 홀(파4)에서 17번 홀(파4)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은 안신애는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신애는 일본 진출 이후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구름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 그는 최근 공식 팬 클럽까지 생겼다. 실력보다 외모와 스타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안신애는 뛰어난 실력을 자신을 어필하며 JLPGA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도 선전했다. 이민영은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 이민영 ⓒ Gettyimages

이민영은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번 우승했다. 그는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했다. 암을 이겨낸 그는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해 지난 4월 초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영은 현재 상금 순위 4위, 올해의 선수 순위 3위를 달리며 김하늘과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3번 우승하며 상금, 다승,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인 김하늘은 후반 홀에서 버디 한개, 보기 한 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0위에 오르며 시즌 4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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