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신애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신애(27, 문영그룹)가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안신애는 7일 일본 훗카이도 암빅스 하코다테 골프장(파72, 6362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안신애는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고의 라운드를 펼친 그는 이민영(25, 한화) 호리 코토네 우에다 모모코(이상 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오야마 시호(일본, 7언더파 65)와는 한 타 차다. 남은 라운드에서 안신애는 J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신애는 일본 진출 이후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구름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 그는 최근 공식 팬 클럽까지 생겼다. 실력보다 외모와 스타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안신애는 뛰어난 실력을 자신을 어필하며 JLPGA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기를 마친 안신애는 일본 매체 소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일찍 좋은 성적을 얻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 점수는 90점은 줄 수 있다. 평소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좋은 성적으로 관심을 얻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은 안신애가 출전하는 네 번째 JLPGA 투어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데뷔전인 5월 살롱파스컵에서는 공동 41위에 그쳤다. 이어 출전한 호켄노마도구치 오픈에서는 컷탈락했고 어스 몬다민 컵에서는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안신애는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대중들의 관심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스타성 뿐만이 아닌 실력도 뛰어나다는 점을 증명했다.

안신애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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