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대니 리(뉴질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대니 리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더 올드 화이트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친 대니 리는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대니 리는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니 리는 자신의 세 번쨰 홀인 1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대니 리의 부진을 오래가지 않았다. 14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니 리는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을 이븐파로 막았다.

후반에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초반부터 대니 리는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대니 리는 4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신고했다. 버디 물꼬를 튼 대니 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대니 리는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8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대니 리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대회가 연기되면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대니 리는 대회 첫날에 비해 둘째 날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대니 리가 이날 보여준 성적은 1라운드보다 좋지 않았다. 그러나 대회 2라운드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대니 리는 평균 282야드를 보내면서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77.78%로 샷에서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대니 리는 전날에 비해 순위가 내려가고 선두와의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졌지만 대회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대니 리는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무뇨스는 이날 보기는 단 두 개로 막고 버디를 여섯 개를 낚아채며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만든 무뇨스는 공동 2위 벤 마틴과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무뇨스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양용은(45)과 노승열(26, 나이키), 강성훈(30), 김시우(22, CJ대한통운), 최경주(47, SK텔레콤)와 김민휘(25)는 모두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예정보다 일찍 짐을 싸게 됐다.

[사진] 대니 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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