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모두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8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더 올드 화이트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컷 통과 기준인 1언더파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 CJ대한통우)를 비롯해 최경주(47, SK텔레콤), 강성훈(31), 노승열(26, 나이키), 김민휘(25), 양용은(45)이 출전해 상위권 입성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통과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선수는 양용은이다.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었던 양용은은 대회 첫날 1언더파 공동 43위에 오르며 3라운드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었다. 그러나 양용은은 이날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3개, 버디 2개를 묶어 5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대회 둘째 날 양용은의 발목을 잡은 것은 두 개의 더블 보기였다. 양용은은 2번홀 더블 보기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양용은은 이어진 3번홀과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반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는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대니 리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대회가 연기되면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대니 리는 대회 첫날에 비해 둘째 날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이름을 올렸다. 무뇨스는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PGA 투어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2위에 올랐던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이날도 1타를 줄이며 대니 리와 공동 4위에 위치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필 미켈슨은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56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양용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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