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중곤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황중곤(25, 혼마)이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황중곤은 8일 일본 홋카이도의 더 노스컨트리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JGTO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새미컵(총상금 1억 5000만엔)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친 황중곤은 단독 선두 마르틴 김(아르헨티나)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황중곤의 전반 플레이는 완벽했다.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황중곤은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플레이는 아쉬웠다.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던 황중곤은 1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황중곤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황중곤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 황중곤의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황중곤은 17번홀에서 쓰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공동 2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황중곤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12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황중곤은 이번 대회 3라운드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르며 일본에서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황중곤은 “17번홀 보기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현재 우승권에 있는 만큼 마지막 날에는 차분하게 경기를 할 생각이다”며 “어렵게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단독 선두에는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이 자리했다. 마르틴 김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에는 황중곤을 포함해 네 명의 선수가 위치했고 이상희(25, 호반건설)와 안젤로 큐(필리핀)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상현(34, 동아제약)과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 문경준(35, 휴셈)은 중간 합계 9언더파 공동 9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황중곤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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