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샨샨 ⓒ KL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펑샨샨(중국)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와 중국 여자 프로 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으로 가는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펑샨샨은 8일 중국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작성한 펑샨샨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펑샨샨의 2라운드 출발은 좋았다. 펑샨샨은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펑샨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펑샨샨은 3번홀 보기를 시작으로 5번홀과 8번홀에서도 타수를 잃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펑샨샨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펑샨샨은 10번홀부터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홀을 빗겨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펑샨샨은 14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펑샨샨의 후반 첫 버디는 15번홀에서 나왔다. 펑샨샨은 15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홀 옆에 공을 붙인 뒤 손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단독 선두로 복귀한 펑샨샨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펑샨샨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리며 공동 선두로 내려설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펑샨샨은 침착했다. 펑샨샨은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가져다 놓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펑샨샨은 아쉽게 버디를 놓쳤지만 파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펑샨샨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이번 대회 두 번의 준우승의 아픔을 날리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공동 2위에는 최혜용(27, 메디힐골프단)과 박보미(23, 하이원리조트), 최유림(27), 박유나(30), 정혜원(27)이 이름을 올렸고 이솔라(27, 유진케미칼)와 이지후(24, 유진케미칼)가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대회 첫날 8오버파로 부진했던 장하나(25, BC카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1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사진] 펑샨샨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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