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람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존 람(스페인)이 바람과 비를 뚫고 정상에 올랐다.

존 람은 10일(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런던데리 포트스튜어트 골프 클럽 스트랜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스 오픈(총상금 700만 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를 작성한 존 람은 공동 2위 리치 램지(스코틀랜드)와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존 람은 자신의 유러피언 투어 두 번째 대회 만에 첫승을 신고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도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존 람이 이날 보여준 플레이는 완벽했다. 존 람은 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4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낚아채며 가장 먼저 치고나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존 람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존 람은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존 람은 13번홀까지 6타를 줄였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존 람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기회를 기다렸다. 존 람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다시 한 번 이글로 이어졌다. 존 람은 14번홀에서 장거리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존 람은 나머지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주고받으며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24언더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존 람은 지난주 HNA 프랑스 오픈에서 자신의 유러피언 투어 공식 첫 경기를 치렀다. HNA 프랑스 오픈 공동 10위에 올랐던 존 람은 두 번째 출전 경기인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스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유럽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공동 2위에는 리치 램지와 매튜 사우스게이트가 자리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다니엘 임(미국), 데이비드 드리스데일(스코틀랜드)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대회 셋째 날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다니엘 임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유러피언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주 HNA 프랑스 오픈 우승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등과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존 람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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