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17번째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대회인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경남 사천에 위치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파72/6,41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지난해 조정민(23, 문영그룹)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올 시즌 '대세' 김지현(26, 한화)도 정상을 노린다.

김지현은 지난주 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다. 달콤한 휴식기를 보낸 그는 올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을 비롯한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5주 연속 우승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에서는 신인 최혜진(17)이 우승컵을 차지하며 지현 천하를 깨뜨렸다.

김지현은 "한 주 대회를 쉬면서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고 몸이 가벼워졌다. 쉬면서 짬을 내서 연습도 하고 샷 점검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라운드 하면서 감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쉬는 동안 어프로치 샷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도 항상 그랬듯이 마음 편하게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포인트 1위에 도전한다.

조정민은 올해 준우승 2번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는 물론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조정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다. 얼마 전 오지현 선수가 타이틀 방어를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런 경험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지만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10위권 안에 진입하겠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7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박보미(23, 하이원리조트)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코스를 잘 알지 못하지만 다들 같은 조건이니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 공식 포스터

이밖에 김지현2(26, 롯데), 이지현(21, 문영그룹) 박결(21, 삼일제약), 이소영(20, 롯데), 정연주(25, SBI저축은행), 안송이(27, KB금융그룹)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KLPGA는 대회장 내 갤러리 플라자에 KLPGA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하고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컨테이너 부스에서는 KLPGA 캐릭터 이벤트와 스티커 타투, 룰렛 이벤트 등을 통해 풍성한 상품을 제공해 갤러리에게 즐거움 준다.

KLPGA 사인존도 운영한다. 스코어 접수를 마친 선수가 기다리고 있는 팬을 위해 접수처 옆에 마련한 사인존에서 자유롭게 사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스 내에 갤러리 쉼터를 운영한다. 갤러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세 곳을 설치하고, 각 쉼터에서 배부하는 캐릭터 스티커를 모두 모으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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