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양희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양희영(28, PNS창호)이 여자 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대회는 악천후로 지연 중이다.

양희영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악천후로 대회가 중단된 현재 양희영은 6언더파 66타를 친 펑샨샨(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2번 준우승했다. LPGA 통산 3번 우승한 양희영은 올 시즌 첫 우승은 물론 생애 첫 US여자오픈 우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8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지만 9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며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양희영의 저력은 후반 홀에서 발휘됐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4언더파를 기록한 양희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펑샨샨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 2017년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는 유소연 ⓒ Gettyimages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유소연은 펑샨샨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도 4언더파를 치며 유소연,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달 초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용평 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최혜진(18)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김세영(24, 미래에셋) 등과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23)와 이미림(27, NH투자증권) 배선우(23, 삼천리)는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쳤다.

장타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올 시즌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에서 3번 우승한 김하늘(29, 하이트진로)과 신지애(29) 등 오후조는 기상 악화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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