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양희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양희영(28, PNS창호)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양희영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 72·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US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는 비 때문에 경기 진행이 약 2시간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어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4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 날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를 이어 간다.

양희영은 선두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며 메이저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단독 1위는 6언더파 66타의 펑샨샨(중국)이다.

2012년과 2015년 US 오픈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메이저 대회 10위 이내에 통산 16번이나 진입한 양희영이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올해도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8위, KPMG 챔피언십 공동 4위 등을 기록했다.

양희영은 4개의 파 5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번 시즌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지난달까지 세계 1위를 지켰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다.

김세영(24, 미래에셋)과 이정은(21), 아마추어 최혜진(18)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과 이달 초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최혜진은 국내파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전인지(23)와 이미림(27, NH투자증권), 국내파인 배선우(23, 삼천리)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된 렉시 톰슨(미국)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 '슈퍼 루키'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1오버파 73타로 KPMG 챔피언십 우승자 대니얼 강(미국) 등과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124위, 지난달 세계 1위에 올랐다가 2주 만에 유소연에게 자리를 내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7오버파 79타로 공동 1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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