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마추어 최혜진(18, 학산여고)이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양희영(28, PNS창호)은 전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 선전했다.

최혜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제 72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 낸 최혜진은 양희영 이정은(21)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 랭킹 2위인 최혜진은 지난 2일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7위에 올랐고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차세대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어갈 인재로 평가받는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혜진은 후반 1번 홀(파5)과 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선두 펑샨샨(중국)을 한 타 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7번 홀(파3)과 8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최혜진은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인 펑샨샨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양희영은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도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 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 재일교포 노무라 하루(일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10위권 안에 6명이 진입했다. 한국 골퍼들은 지난해까지 US여자오픈에서 9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며 한국 선수 10번째 US여자오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박인비(29, KB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6오버파로 컷탈락했다.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 US여자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1, 2라운드에서 부진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0, 한국 이름 고보경)와 브룩 헨더슨(20, 캐나다) 그리고 호주교포 이민지(21) 등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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