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민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예비 신랑' 황재민(31)이 사흘 연속 선두로 나서며 신부에게 우승을 결혼 선물로 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황재민은 15일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서경타니 골프장의 청룡, 현무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5차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친 황재민은 단독 2위 황인춘(4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황재민은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황재민은 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3번홀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황재민은 후반 초반 주춤했다. 황재민은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쉽게 플레이되는 파5 1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3언더파로 내려섰다.

황재민이 주춤하자 문도엽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문도엽은 15번홀까지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하지만 문도엽은 16번홀에서 퀀튜플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황재민이 후반 중반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황재민은 15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아채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재민은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황재민은 "전반에 퍼트가 잘 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단독 선두를 내주지 않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민은 "3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면 예비 아내가 내려온다고 했다. 단독 선두를 지킨 만큼 예비 아내가 올 것 같다"면서 "아내와 준비를 잘해서 대회 최종 4라운드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재민은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프로 데뷔 첫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2위에는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한 황인춘이 자리했고 강경남(34, 남해건설)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에는 네 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박은신(27)과 전가람(22, 연천군), 이정환(26, PXG), 전준형(22)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대회 3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황재민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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