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장타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3라운드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박성현은 (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제 72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오전 6시50분 현재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박성현은 1언더파로 공동 21위에 그쳤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장기인 장타는 물론 퍼팅 감각까지 살아나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전반 홀에서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후반 홀에서 대거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도 각각 버디를 기록했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펑샨샨(중국)은 현재 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17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박성현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홈페이지를 비롯한 언론에 "1, 2라운드에서 퍼팅이 안돼 답답했다. 그런데 퍼팅이 3라운드에서는 제대로 됐다"고 밝혔다.

후반 홀부터 퍼팅 감각이 살아난 박성현은 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대폭 올렸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아직도 2라운드가 남았기에 출분히 우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제 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그는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볼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눈앞에 다가온 우승 컵을 놓쳤다.

올해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박성현은 17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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