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남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경남(34, 남해건설)이 역전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강경남은 16일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서경타니 골프장의 청룡, 현무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5차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총상금 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작성한 강경남은 단독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경기를 시작한 강경남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강경남은 4번홀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 황재민을 강하게 압박했다.

강경남이 치고 나오자 황재민이 흔들렸다. 황재민은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탄 강경감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강경남은 8번홀부터 10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강경남은 침착했다. 강경남은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중반 이후에도 강경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경남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강경남이 17번홀 티샷 이후 손바닥 통증을 호소했다. 강경남은 티샷을 홀 옆에 붙이며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왼속 손바닥 통증으로 인해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2타 차 리드를 잡은 채 18번홀에 들어선 강경남. 강경남의 표정은 어두웠다. 왼손 손바닥 통증으로 인해 강경남은 연습 스윙을 하기도 어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강경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경남은 왼손 손바닥 통증을 참고 티샷을 날렸고 두 번째 샷에서는 공을 그린 뒤 엣지에 올려놨다. 

왼손 손바닥 통증이 마지막 홀에서 강경남을 괴롭혔지만 우승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꺽지 못했다. 강경남은 침착하게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경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0승째를 달성했고 시즌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6000만원을 받았다.

단독 2위에는 황재민이 자리했고 황인춘(41)과 이정환(26, PXG), 박은신(27)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북 오픈 우승자 이형준(25, JDX)는 이창우(24, CJ오쇼핑) 등과 공동 8위에 포진했고 김태우(24)와 유송규(21) 등이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강경남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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