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슨 디섐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작성한 디섐보는 단독 2위 패트릭 로저스(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2016년 미국 대학 스포츠(NCAA) 디비젼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프로 전향 후에도 디섐보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디섐보는 PGA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1차전 DAP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PGA 투어로 올라온 디섐보는 부진했다. 디섐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준우승을 제외하고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중반 RBC 헤리티지부터 US 오픈까지 8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기도 했다.

하위권을 전전했던 디섐보는 절치부심했다. 연습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린 디섐보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6위를 시작으로 퀴큰 론스 내셔널 공동 17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14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감을 잡은 디섐보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디섐보는 마지낙 날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디섐보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디섐보는 보기를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디섐보가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아이언 샷과 퍼트다. 디섐보는 그린 적중률 94.44%의 달하는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디섐보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디섐보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2년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단독 2위에는 패트릭 로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던 로저스는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경주(47, SK텔레콤)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양용은(45)은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브라이슨 디섐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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