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경주(47, SK텔레콤)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통산 9승 사냥에 나선다.

최경주는 21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RTJ 트레일 골프장(파 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다.

디 오픈 출전권을 얻지 못한 최경주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는 바바솔 챔피언십 출전을 선택했다. 바바솔 챔피언십에는 디 오픈에 나가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하지만 바바솔 챔피언십이 대체 대회라고 해서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지만 짐 퓨릭을 비롯해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리티프 구센, 로리 사바티니(이상 남아공) 등 다크호스들이 출전해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휴식 대신 바바솔 챔피언십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바솔 챔피언십도 똑같은 PGA 투어 대회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도 PGA 투어 2년 시드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애런 배들리(호주)는 우승에 힘입어 올 시즌에는 디 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최경주가 휴식 대신 바바솔 챔피언십 출전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9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면모를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러피언 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 우승자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다니엘 섬머헤이즈, 스캇 스톨링스, 잭 블레어(이상 미국) 등을 뛰어넘어야지만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창수(45)와 양용은(45), 노승열(26, 나이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편 김민휘(25)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사진] 최경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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