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디 오픈(총상금 10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이븐파를 친 김시우는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와 브룩스 켑카, 매트 쿠차(이상 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퀴큰 론슨 내셔널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연속 컷 탈락한 김시우는 존 디어 클래식을 건너뛰며 디 오픈을 준비했다.

절치부심한 김시우는 대회 첫날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스텐손과 스피스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 첫날 이븐파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의 출발은 좋았다. 김시우는 1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쳤지만 11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김시우의 첫 버디는 12번홀에서 나왔다. 김시우는 12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시우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언더파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김시우는 다소 쉽게 플레이되는 파 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븐파로 내려선 김시우의 위기는 계속됐다. 김시우는 18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연속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시우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시우는 세 번째 어프로치를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을 파로 막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US 오픈에 이어 디 오픈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톱10에 도전한다.

김시우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 조던 스피스는 5언더파를 작성하며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 매트 쿠차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은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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