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허리 부상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디 오픈(총상금 1025만달러)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작성한 강성훈은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한 강성훈은 2라운드 경기에서도 통증을 느끼는 듯 했다. 강성훈은 이날 경기에서 퍼트를 마친 후 공을 집어들 때 평상시처럼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렵게 잡은 디 오픈 출전 기회인 만큼 강성훈은 허리 부상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성훈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강성훈은 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 이븐파를 작성했다.

후반 초반에는 강성훈이 파 행진을 이어갔다. 강성훈은 타수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기다리던 버디 대신 보기가 나왔다. 강성훈은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오버파로 내려섰다.

강성훈은 15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강성훈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강성훈은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중간 합계 2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2위에 올랐던 강성훈은 둘째 날 경기에서 3타를 잃었다. 그러나 강성훈의 순위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강성훈은 공동 20위에 포진하며 남은 라운드에서 톱10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의 현재 샷감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3라운드와 4라운드를 잘 치른다면 충분히 톱10에 들 수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허리 통증이다. 강성훈의 허리 통증이 남은 라운드에서도 계속된다면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강성훈은 대회 3라운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리더 보드 최상단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점령했다. 스피스는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단독 2위 매트 쿠차(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2위에는 매트 쿠차가 위치했고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했고 버바 왓슨(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