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시즌 네 번째 톱10을 향해 질주하던 노승열(26, 나이키)이 주춤했다.

노승열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RTJ 트레일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작성한 노승열은 위창수(45), 잭 블레어(미국) 등과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공동 10위로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초반 플레이는 좋았다. 노승열은 2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노승열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노승열은 가장 어렵게 플레이되는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플레이도 아쉬웠다. 노승열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버디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노승열의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파에 만족해야했다. 12번홀에서는 후반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븐파로 내려섰다.

노승열은 후반 막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노승열은 결국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둘째 날 공동 10위로 시즌 네 번째 톱10 가능성을 높였던 노승열은 셋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톱10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독 선두 스콧 스톨링스(미국)과는 격차가 크게 나지만 공동 12위 그룹과는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대회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충분히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다. 노승열은 최종 4라운드에서 시즌 네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에는 스콧 스톨링스가 자리했다. 스톨링스는 이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스톨링스는 2014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3년 6개월 만에 승수 추가에 나선다.

[사진] 노승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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