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한 최경주는 공동 선두 그룹에게 1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의 전반 플레이는 깔끔했다. 최경주는 2개 밖에 버디를 낚아채지 못했지만 보기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으며 전반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최경주는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 마무리는 아쉬웠다.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던 최경주는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첫 보기를 기록했고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 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최경주의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6언더파를 완성했다.

최경주는 대회 1라운드에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9승에 도전한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더스틴 존슨(미국)은 5언더파 공동 15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2013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존슨은 올해는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공동 선두에는 4명이 위치했다. 허드슨 스와포드를 비롯해 브랜돈 하기, 케빈 채플, 매트 에브리(이상 미국)이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휘(25)와 노승열(26, 나이키)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민휘와 노승열은 이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 토니 피나우, 짐 퓨릭(이상 미국) 등과 공동 49위에 포진했다.

한편 지난주 디 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강성훈(31)은 부진했다. 강성훈은 이날 4오버파 공동 150위에 위치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사진] 최경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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