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노승열(26, 나이키)의 순위가 하락했지만 톱10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노승열은 3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친 단독 선두 찰리 호프만(미국)에게 8타 뒤진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14위에 올랐던 노승열의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노승열은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톱10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노승열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노승열은 6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노승열이 다시 힘을 냈다. 9번홀 버디로 이븐파를 만든 노승열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노승열은 13번홀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노승열은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3라운드 노승열을 살린 것은 아이언 샷이었다. 노승열은 드라이버 정확도 35.71%로 크게 흔들렸지만 72.22%의 그린 적중률과 안정적인 퍼트로 언더파로 3라운드를 막는 데 성공했다.

노승열은 무빙데이에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순위가 추락했지만 톱10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공동 11위 그룹과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다. 노승열은 대회 마지막 날 시즌 네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최경주(47, SK텔레콤)는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대회 1라운드 공동 5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2라운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순위가 추락했다. 그러나 이날 3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찰리 호프만이 이름을 올렸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친 호프만은 단독 2위 케빈 채플(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2위에는 케빈 채플이 위치했고 개리 우드랜드와 로버트 게리구스(이상 미국)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더스틴 존슨(미국)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이안 폴터(잉글랜드), 마르틴 플로레스(미국)와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사진] 노승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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