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미향(24, KB금융그룹)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미향은 31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드링크스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 낸 이미향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허미정(28, 대방건설)과 캐리 웹(호주)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향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2번 10위권에 진입했다. 다섯 차례 컷 탈락하며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미향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털어 냈다. 지난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이미향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6위였던 이미향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미향은 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5)부터 7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이미향은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 이미향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웹은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이미향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웹의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웹은 16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했다.

기회를 맞이한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 타 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허미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서며 선두를 노린 허미정은 이미향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세영(24, 미래에셋)과 유선영(31, JDX)는 나란히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은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김효주(22, 롯데)와 공동 23위에 올랐다. 박인비(29, KB금융그룹)는 최종 합계 9오버파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