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왕정훈(22, CSE)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존재감 증명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4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남코스(파 70)에서 열리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에 출전한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선택받은 단 78명의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특급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왕정훈은 세계 톱랭커 사이에서 존재감 증명에 나선다. 왕정훈의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왕정훈은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왕정훈은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 컷 탈락 명단에 자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왕정훈은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분위기 반전에 무대로 잡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왕정훈의 각오는 특별했다.

그는 “바쁜 일정으로 인해 컨디션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한국 골프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왕정훈은 웨슬리 브라이언(미국),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한 조로 묶였다. 왕정훈은 브라이언, 피셔와 함께 대회 첫날과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김시우(22, CJ대한통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 오픈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실패한 김시우도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김시우는 라이언 무어(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US 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한 조로 편성됐고 디 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는 제이슨 데이, 로리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사진] 왕정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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