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경주(47, SK텔레콤)가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경주는 4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별들의 전쟁’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톱랭커들은 모두 불참한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지 못한 최경주는 휴식 대신 바라쿠다 챔피언십 출전을 선택했다.

톱랭커들은 모두 WGC로 향했지만 바라쿠다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의 면모를 보면 과거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결정했다. 대표적인 선수는 최경주와 양용은(45), 리티프 구센(남아공), 패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다.

최경주와 양용은, 구센, 해링턴, 러브 3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WGC와 같은 큰 대회 단골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던 실력자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PGA 투어 카드를 잃을 수도 있는 위협에 처해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 컵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페덱스 컵 180위에 올라있는 최경주가 125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경주가 내년도 투어 카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페덱스 컵 125위 안에 들어야한다.

페덱스 컵 125위 밖으로 밀려난다 해도 200위를 지킨다면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PGA 투어 카드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경주가 남은 시즌 써내려갈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최경주가 남은 대회에서 순위를 125위 안으로 올리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최경주 역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남은 대회에서 페덱스 컵 125위 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는 양용은과 위창수(45), 노승열(26, 나이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바솔 챔피언십과 RBC 캐다나 오픈에서 톱25에 든 노승열은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노승열은 현재 페덱스 컵 랭킹 93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21년 만에 PGA 투어 첫승을 신고한 그렉 차머스(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 최경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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