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피터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우승으로 갈 수 있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피터스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남코스(파 70)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친 피터스는 단독 2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피터스의 첫 버디는 14번홀에서 나왔다. 14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피터스는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언더파를 적어냈다.

분위기를 탄 피터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피터스는 2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던 피터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피터스는 3번홀과 4번홀에서 그린을 놓치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피터스는 침착했다. 피터스는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피터스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피터스의 전략은 다섯 번째 버디로 연결됐다. 피터스는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피터스가 대회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피터스는 보기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유러피언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피터스는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대회 3라운드가 남아있고 톱랭커들이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만큼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야한다.

단독 2위에는 러셀 녹스가 이름을 올렸다. 녹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포진했다. ‘디 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을 포함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공동 9위에 위치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이 공동 15위에 올랐다.

한편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왕정훈(22, CSE)은 부진했다. 김시우와 왕정훈은 각각 3오버파와 4오버파를 적어내며 하위권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사진] 토마스 피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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