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남코스(파 70)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3오버파를 적어낸 김시우는 단독 선두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에게 8타 뒤진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김시우는 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다. 김시우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다면 보기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김시우는 쓰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김시우의 부진은 전반 내내 계속됐다. 김시우는 8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지만 7번홀과 9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을 3오버파로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김시우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김시우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13번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4오버파로 내려섰다. 14번홀에서도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김시우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김시우는 정교한 벙커샷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김시우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 15번홀 파로 숨을 고른 김시우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3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대회 1라운드에서 몇 번의 실수를 범했지만 평균 드라이버 거리 327.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64.29%,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샷감을 자랑했다. 문제가 된 것은 퍼트였다. 짧은 거리의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김시우는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반등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동 53위에 올라있는 김시우와 공동 15위 그룹과의 격차가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남은 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왕정훈도 부진했다. 왕정훈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 공동 62위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등과 포진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점령했다. 피터스는 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단독 2위에는 러셀 녹스가 이름을 올렸고 ‘디 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을 포함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공동 9위에 위치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이 공동 15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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